셰이크 나세르 쿠웨이트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청년단체 회원 수백명이 참여한 가운데 8일(현지시각) 쿠웨이트시티 정부청사 앞에서 열렸다.

`5번째 펜스(Fifth Fence)' 등 쿠웨이트 청년단체들이 주관한 이날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2006년 취임한 나세르 총리가 집회 결사의 자유와 언론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며 총리 해임을 강력 촉구했다.

이날 시위는 지난 1월 중동 시위사태 발생 이후 쿠웨이트에서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첫 시위로 관심을 모았지만, 참가자들이 예상보다 많지는 않았으며 경찰과 충돌없이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앞서 청년단체 회원 6명은 쿠웨이트 의회 앞에서 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불만을 표시하는 의미로 수박을 의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쿠웨이트에서는 이해력이 떨어지거나 비현실적인 관점을 고집하는 이들을 수박에 비유하기도 한다.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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