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ㆍ유가ㆍ곡물 가격 너무 올라…라이언델바젤 등 화학社 '눈독'
상품 투자에 목마른 헤지펀드들이 플라스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임스 다이난과 데이비드 아인혼 등 대표적인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라이언델바젤 등 화학업체나 펜웨스트롤리엄,렙솔YPF와 같은 에너지회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유가와 식품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자 헤지펀드들이 지난해 30% 급등한 금에서 벗어나 상품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미국 3위 화학업체인 라이언델바젤은 2009년 초 파산했다가 지난해 10월 뉴욕증시에 재상장됐다. 라이언델바젤이 재상장된 후 다이난의 요크캐피털매니지펀트와 아인혼의 그린라이트캐피털,안드레아스 할보르슨의 바이킹글로벌인베스터스,토머스 스테이어의 파랄론캐피털매니지먼트 등 대형 헤지펀드들은 지분투자 사실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플라스틱 재료인 프로필렌과 폴리에틸렌 등의 화학제품을 만든다.

1500억달러 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루미스세일레스의 매슈 이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라이언델바젤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많은 원자재들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넬슨 루이 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 원자재 담당 글로벌 헤드는 "재고 수준이 낮은 상태에서 각종 원자재들의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며 "수요 측면에서도 신흥국의 원자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한편 선진국 수요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캐피털은 올해 중국의 원자재 수요 증가와 유가 상승 등으로 원자재에 대한 투자금액이 연말께 500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 헤지펀드

hedge fund.주식과 채권,파생상품,실물자산 등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투기성 자금을 말한다. 투자자를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공모펀드와 달리 소수의 거액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모집하는 사모(私募) 펀드가 많다. 주로 조세회피지역에 투자조합 형태로 설립된다.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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