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장관이 정치자금 문제로 곧 기소될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민주당 간사장에게 자발적 탈당을 촉구하고 나섰다.

센고쿠 관방장관은 26일 한 민방에 출연해 도쿄 검찰심사회로부터 강제기소 의결을 받아 법원이 선임한 변호사에 의해 곧 기소절차가 진행될 오자와 전 간사장에 대해 "(검찰심사회의) 기소도 기소이므로 거취를 자신이 결정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자와 전 간사장의 비서였던 이시카와 도모히로(石川知裕) 중의원 의원이 오자와 전 간사장의 정치자금 문제로 기소된 직후 민주당을 탈당했던 사실을 환기시키면서 "당으로서는 그런 전례도 포함해 생각해야만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는 오자와 전 간사장이 기소되는 시점에서 탈당해야 한다는 뜻을 명백히 한 것으로 오자와 전 간사장이 자발적으로 당을 떠나지 않을 경우 탈당권고도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됐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를 포함한 정부 각료 가운데 오자와 전 간사장의 탈당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처음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센고쿠 관방장관은 내각의 2인자로 반(反) 오자와 그룹의 선두에 서 있다.

그는 반 오자와 의원들을 결집해 간 총리를 옹립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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