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를 초래한 영국석유회사 BP 소유의 유정이 밀봉됐지만 사고해역에서의 방제작업은 겨울철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미 해안경비대가 13일 밝혔다.

원유유출사고의 현장 대책반장을 맡고 있는 미 해안경비대의 폴 주컨트 대장은 기자회견에서 "일부 지역은 방제작업이 수주내로 끝날 수 있겠지만 다른 지역은 겨울철까지 계속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CNN이 14일 보도했다.

주컨트 대장은 해안방제작업 평가팀이 유출된 원유의 영향을 받은 557마일에 달하는 멕시코만 주변 해안에 대한 분석을 완료해 일단 깨끗하다는 판정을 내린 상태이만 방제팀은 일단 계속 현지에 상주하면서 유출된 원유 부산물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출사고가 발생한 이후 대규모로 원유가 계속 유출됐던 87일간은 위기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원유 부산물 등을 제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대책반은 특히 멕시코만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의 오염여부와 위생문제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음에 따라 해산물 오염 여부를 조사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2천700개 이상의 해산물 샘플을 수거해 엄격한 조사를 실시했지만 원유나 화학분산제가 남아있다는 양성반응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NOAA 과학자인 샘 워커는 연안과 근해는 물론 심해에 탄화수소물이 남아있는지 여부를 규명하기위해 3만1천여개의 샘플을 채취해 분석중이라면서 빠르면 10월말까지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 주컨트 대장은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에 대한 미 정부의 현장 대응을 총괄 지휘해온 테드 앨런 경비대장이 9월말 은퇴함에 따라 후임으로 활동중이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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