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새 비상임 이사국으로 독일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포르투갈 등 5개국의 진출이 12일 확정됐다.

유엔은 이날 뉴욕의 유엔본부 건물에서 총회를 열고 지역 안배 원칙에 따라 표결을 통해 이들 5개국을 비상임 이사국으로 선출했다.

1차 표결에서는 독일과 인도, 남아공, 콜롬비아만 진출이 확정돼 나머지 1자리를 놓고 포르투갈과 캐나다가 경합을 벌였다.

2차 투표 결과 포르투갈이 120표를 얻어 78표를 얻은 캐나다에 앞섰으나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는 못했다.

하지만 3차 투표를 하기에 앞서 캐나다가 비상임이사국 진출 의사를 철회해 포르투갈이 비상임이사국으로 최종 선출됐다.

새로 선출된 비상임 이사국은 내년 1월부터 2년 임기 동안 안보리에서 활동하게 된다.

유엔 안보리의 비상임 이사국은 상임이사국 5개 나라를 뺀 10개국으로 매년 5개 국가씩 교체된다.

이번 새 안보리에는 주요 20개국(G20) 국가 가운데 절반 가량이 이사국으로 참여하는 등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큰 국가들이 안보리를 구성하게 됐다.

특히 이사국 중에는 상임이사국 자리를 노리는 국가들도 많아 주목되고 있다.

안보리에서 5대 상임이사국은 거부권을 갖고 있다.

(유엔본부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