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은 말다툼 끝에 동료 병사 2명을 사살한 혐의로 병사 1명을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미군에 따르면 상병 계급의 이 병사는 지난 23일 이라크 팔루자 지역의 영내에서 동료 병사 3명과 함께 말다툼을 벌이다 자신의 총기를 난사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총격을 받은 병사들은 곧바로 의무대로 후송됐지만 2명은 다음 날 숨지고 나머지 1명은 부상했다고 미군은 전했다.

부대 대변인 제프리 뷰캐넌 준장은 "미군은 이번 비극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은 지난달 31일 이라크 전투작전 임무를 종료하고 5만명의 병력을 유지하며 이라크 군.경에 대한 훈련 및 교육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라크전에서 미군 사망자는 2003년 3월 개전 이후 4천4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