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사고 유정 완전 밀봉…원유 유출 5개월 만에 마무리될 듯
사고 유정 소유주인 영국석유회사 BP는 지난 주말 자사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감압유정을 통해 사고 유정안으로시멘트를 넣어 봉쇄하는 작업을 17일 밤8시30분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CNN 등 미 언론들은 BP가 밀봉된 사고 유정에서 원유 누출이 없는지 여부를최종 확인하기 위한 압력측정 실험에 들어갔다고 19일 보도했다. BP가 최종적으로 실시 중인 압력측정 실험에서 누출이없는 점이 확인되면 미 정부는 유출 사고대책반 책임자인 테드 앨런 미 해안경비대장을 통해 사고 유정의 완전 밀봉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사고 유정의 완전 밀봉이 선언되면 지난 4월20일 시추시설 ‘딥 워터 호라이즌’의 폭발 및 화재로 시작된 미국 역사상 최대의 원유 유출 사고는 5개월 만에 일단마무리된다. 미 정부는 멕시코만 기름 유출사태로 490만배럴의 원유가 유출됐고이 중 80만배럴의 원유가 회수된 것으로추정하고 있다.
사고 유정은 밀봉됐지만 멕시코만 일대환경피해 수습 및 복구에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 주민들에 대한피해보상과 손해배상 소송도 계속될 전망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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