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디스코텍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2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EFE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 팔레르모 지역에 위치한 디스코텍 베아라 라운지 클럽에서 이날 새벽 4시께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20대 여성 2명이 숨지고 다른 20명은 다쳤다.

구조물에 깔린 2명의 여성은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사망했고, 부상자들의 상태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 당국은 디스코텍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지난 2004년 12월 30일 온세 지역에 위치한 디스코텍 크로-매그넌 리퍼블릭 클럽에서 4천여 명의 관객들이 아르헨티나의 인기 록밴드 '로스 카예헤로스'의 콘서트를 즐기던 중 화재가 발생해 193명이 숨지고 600여 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