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면화 흉작과 시세 상승으로 2011년 티셔츠와 청바지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10일(현지시간)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면화 생산국인 중국은 최근 가뭄으로 인한 흉작으로 면화 수입량 늘렸다.

제 2의 생산국인 인도는 국내 공급량을 확보하고 가격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면화 수출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역시 홍수의 여파로 면화 품귀상태를 맞았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뉴욕상품거래소 국제거래소(NYBOT)에서 국제 면화 가격은 지난 7월 1파운드(약 450그램)당 77.16센트로 저점을 찍은 뒤 꾸준히 상승해 이번 달 7일 91.32센트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면제품을 대량으로 조달하는 미국의 월마트, JC페니, 갭 등이 면 시세 상승을 소매가에 전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캘리포이나주의 한 업체 관계자는 보도를 통해 "12달러(약 1만4000원) 티셔츠의 경우 내년에 2달러(약 2300원) 정도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외의 인건비 상승까지 포함할 경우 가격 인상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면 제품은 주문부터 생산까지 통상 46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며 "최근의 면화 시세 상승이 소매가에 반영되는 시기는 크리스마스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