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벌' 트럼프 "뉴욕 모스크 땅 사겠다"
CNN방송은 10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최근 그라운드 제로 부근에 이슬람 사원 모스크가 건설되는 것을 비난하는 여론이 거세다"며 "트럼프가 9일 이 부지를 매수하기 위해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뉴욕주민, 그리고 미국시민으로서 이 제안을 하는 것으로 부지가 특별히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이 제안으로)지극히 심각하고 선동적이고 격렬한 대립이 생기고 있는 상황을 빨리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슬람 사원은 세계무역센터 철거지로부터 적어도 다섯 블록 떨어진 장소에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 땅의 소유자 히삽 엘자나티씨에게 부지 매입 의사를 밝히고 그가 지불한 가격의 25%를 추가로 얹어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자나티씨는 현재까지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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