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치하의 은둔생활을 적은 '안네의 일기' 속 밤나무가 23(현지시간) 강풍에 쓰러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이 나무는 150살로 뿌리와 내부가 썩어 있었다. 그간 철 지지대로 나무를 받치고 있었지만 이번 강풍으로 지상 약 1m 높이 부분이 부서졌다고 한다.

'안네의 일기'의 주인공이자 작가인 안네 프랑크는 다락방에서 나무를 내려다보며 희망을 갖고 은둔 생활을 했다고 적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