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두대에서 이슬로 사라진 프랑스의 루이 16세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신장이 약 154cm라는 연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8일 인터넷판을 통해 "일본 야마나시현 고유수시의 야사키 카츠미 역사연구가의 연구 결과, 마리 앙투아네트의 키는 154cm 정도로 추정되며 당시 프랑스 평균 신장보다 2cm 더 컸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야사키씨는 앙투아네트 초상화의 눈 사이 폭과 손에 잡고 있는 책 사이즈를 측정해 팔뚝 뼈의 길이를 추측했다. 이어 팔뚝뼈의 길이와 신장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피어슨식'에 추측치를 대입해 키를 산출했다.

초상화에 그려진 책의 세로 길이는 2.1cm, 당시 프랑스에서 출판되던 책의 기본 가로길이 18cm를 대입해 계산한 결과 앙투아네트의 팔뚝뼈 길이는 30cm였다.

한편 같은 수법으로 레오나르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의 신장을 추정하면 약 152cm가 나온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