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림보 '뉴욕 떠난다' 발언 실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부부가 호젓한 전원주택으로 이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클린턴 부부가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차파콰에서 인근 전원 지역인 베드포드 힐스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부부가 눈에 담아둔 주택은 도로에서 차로 한참을 들어가야 하는 호젓한 주택으로 시가 1천90만 달러에 달한다.

높은 담으로 둘러싼 이 전원저택은 2채의 손님용 숙소도 갖추고 있다.

본관은 넓은 현관, 벽난로 시설을 갖춘 서재, 5개의 침실, 8개의 화장실을 갖추고 있어 손자들과 경호원들이 머물 공간도 많아졌다.

신문은 클린턴 부부가 타인의 시선을 피하기 어려운 기존 주택 대신 호젓한 교외 대저택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경 보수논객 러시 림보는 세금 때문에 뉴욕을 떠나겠다는 1년 전 발언을 실천에 옮겼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같은 날 보도했다.

림보는 뉴욕 중심부인 5번가에 있는 호화 아파트를 1천150만 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8일 체결했다.

방 10개를 구비한 이 아파트는 테라스 4개와 벽난로도 갖추고 있으며 뉴욕 중심부의 센트럴파크 조망권이다.

지난해 뉴욕 당국이 소득세 추가 부과 방안을 내놓자 림보는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맨해튼에 있는 아파트를 팔고 뉴욕을 떠나겠다고 호언했다.

림보는 1994년에 500만 달러를 주고 이 아파트를 구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