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이번 캐나다 토론토의 G20 정상회의는 네 번째 회의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8년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위기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열렸던 것이 첫 회의였다. 이어 지난해 4월 영국 런던에서,9월에는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됐다. 오는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회의는 5차 만남이 된다.

◆…중국은 26일 G20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재천명했다. 마신 중국 국가발전화개혁위원회 외사사장(外事司長 · 국장급)은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토론토에서 "위안화 환율 변동이 있다면 그건 개별국가나 국제기구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중국 경제의 내부 역동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을 하기 직전 나온 것으로,G20에서 예견되는 위안화 절상 요구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졌다.

중국은 정부 구제금융을 받은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부과하는 은행세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보였다. 정샤오쑹 중국 재정부 국제사장은 "두루 적용되는 해법은 모든 나라에 잘 들어맞지 않는다"며 "은행의 건전성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은 규제 기준을 높이고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만나 미국을 국빈방문해 달라고 초청했고,후 주석도 이를 즉각 수락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 주석에게 중국이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줄 것을 요구하면서 최근 중국의 환율 유연성 확대 조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G20 지도자들이 각국의 사정에 따라 서로 다른 경제위기 대처방안을 고집하고 있어 폐막 때 공동성명서 작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회의 의장국인 캐나다의 스테펀 하퍼 총리는 "각국은 2013년까지 재정적자를 절반으로 줄이고 2016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낮춘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브라질 등이 구체적인 일시를 못 박는 것에 반대하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귀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재정 적자를 줄이는 것은 필요하지만 일정에 맞출 수 없는 나라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완/박성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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