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로존 불안에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까지 겹치면서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 보다 187포인트(1.8%) 가량 내린 10,256포인트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11% 하락한 1,091포인트선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25% 급락한 2,246포인트선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10일∼15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47만1천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2만5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44만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던 예상치와는 상반된 것으로, 4주 연속 감소하던 신규실업자수의 예상외 증가로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다.

노동부는 신규 실업자 수가 크게 늘어날 만한 계절적 요인이나 특이한 변수가 없었다고 밝혀 고용시장 자체의 문제로 신규 실업자 수가 늘어났음을 시사했다.

또한 독일의 공매도 금지 발표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와 핀란드, 네덜란드 등이 독일의 조치를 따르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등 유로존의 유로화 위기 관련 대응 엇박자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이로 인해 유로화 가치가 다시 하락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는 2.55% 내린 배럴당 70.63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