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의회해산 주장..지도부 3명 추가 출두

태국 시위대(UDD, 일명 레드셔츠) 지도자가 지지자들에게 폭력 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현지 언론인 더 네이션이 20일 보도했다.

시위대 지도자인 코캐우 피쿤통은 이날 경찰에 자수하기에 앞서 "모든 당사자들이 국가에 해를 끼치고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시위대 지지자들에게 폭력 행위 자제를 촉구했다.

코캐우는 보안당국이 지난 19일 시위대 거점인 라차프라송 거리에 대해 진압작전을 벌이는 동안 현장을 탈출했으나 이날 웨라 무시가퐁과 웽 토지라칸 등 다른 지도자 2명과 함께 경찰에 자수했다.

코캐우는 또 "군인들도 탄압을 중단하고 군부대로 되돌아가야 한다"면서 "정부와 언론 매체들이 과도하게 시위대를 비난하면 증오와 보복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시위대의 운동은 정당한 것인 만큼 레드셔츠는 폭력을 통해 분노를 표출하면 안된다"며 "레드셔츠는 장기적인 투쟁을 위해 힘을 비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캐우는 이어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는 신속하게 의회를 해산하지 않을 경우 시위대 탄압과 관련된 법적 절차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조속한 의회해산을 주장했다.

코캐우는 "아피싯 총리가 레드셔츠를 계속 무시하면 레드셔츠가 시위를 재개하게 될 것"이라며 "시위가 재개되면 태국 사회가 결코 평화를 되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위대는 3월14일부터 방콕 시내에서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지난 19일 2개월여만에 자진해산했다.

(방콕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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