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와 시위대가 엿새째 유혈 대치 중인 가운데 양측이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정한 시위대 자진 해산 마감 시한인 17일이 지났지만 양측 간에는 유혈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18일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38명,부상자는 279명에 이른다.

정부와 시위대 간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난항이 계속되는 것은 양측이 서로 선철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내 의견 대립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위대 강제 해산을 원하는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와 해산 작전에 회의적인 군부 최고 실세 아누퐁 파오친다 육군 참모총장 간 의견 충돌이 특히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국 상원이 17일 정부와 시위대에 상원이 중재하는 협상을 제안했고 시위대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