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의 레이건 공항을 출발해 덴버 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7일(현지시간) '신발 폭탄'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을 이용한 테러 기도가 있었다고 미 연방경찰이 밝혔다.

ABC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모하메드 알 모다디라는 이름의 워싱턴 주재 카타르 외교관이 보잉 757기 안에서 자신의 신발에 불을 붙이려다가 보안요원들에게 제압, 체포됐으며 해당 여객기는 덴버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미 당국은 폭발물 제거팀을 현장에 급파했다면서 폭발물은 최종 확인되지 않았지만 '신발 폭탄'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연방수사국(FBI)은 또 테러를 기도한 모다디드가 3등 서기관이자 부영사 급으로 완전한 외교관 면책특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hanarmd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