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비아스타 항공사 소속 Tu-204 여객기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 도모제도보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이탈, 날개 등 동체 일부가 파손되고 조종사와 승무원 등 7명이 부상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비상대책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3시45분께 이집트 휴양도시 후르가다를 떠나 도모제도보 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이 전세기가 공항 활주로 주변 숲 속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에는 다행히 조종사와 승무원 등 8명만 타고있어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다고 공항 관계자들이 전했다.

당국은 공항 주변 기상 악화 때문에 여객기가 활주로로 정상 진입하지 못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21일 오전에는 같은 항공사 소속 Tu-204 여객기 한 대가 도모제도보를 떠나 후르가다로 가던 중 조종실에서 연기가 감지돼 이륙 2시간 만에 회항했다고 공항 경찰 소식통이 전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두 여객기가 동일한 비행기인지에 대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