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정부는 지난 1월12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사망한 사람이 2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사망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같은 사망자 수는 지난 2004년 동남아에서 발생한 쓰나미에 의한 희생자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마리 로랑스 조세린 라세게 통신장관은 9일 현재 사망자 수가 23만명으로 집계됐으나 사설 묘지에 매장된 희생자 수는 포함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티 정부는 지난달 24일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을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자 수가 15만명이라고 발표했다가 그후 희생자 수를 21만2천명으로 늘려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아이티 정부는 지진 발생 1개월 째가 되는 오는 12일을 희생자 명복을 비는 국민애도일로 선포했다.

(포르토프랭스 AP=연합뉴스)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