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가 환산 자산 259억원..예금.신탁 신고 없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일본 민주당 간사장 부부가 전국 6개 도현(都縣.광역 지방자치단체의 단위)에 총 8건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共同)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중의원이 발표한 지난해 8월 당선자 자산공개 자료에 나타난 오자와 간사장과 부인 소유 자산을 실거래가로 환산할 경우 19억7천390만엔(약 259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오자와 간사장의 자금관리단체의 수지보고서 허위기재 사건으로 기소된 그의 측근 이시카와 도모히로(石川知裕) 의원은 "오자와 간사장이 거금을 소유하고 있는 것을 숨기기 위해 허위 기재했다"고 주장했지만 오자와 간사장 부부가 6개 도현에 8건의 부동산을 소유한 자산가임이 이번 신고로 재확인됐다.

또 정치자금 논란과 관련, 오자와 간사장은 자신의 자금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陸山會)의 토지 구입 자금으로 제공한 4억엔이 자신의 자산이라고 주장했지만 그동안 중의원을 통해 공개한 자산 내역에는 예적금이나 금전신탁 보유액은 0엔이었다.

다만, 국회의원 자산신고 규정상 그가 주장한 대로 4억엔의 자금을 현금으로 보관했을 경우 보고 의무는 없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오자와 간사장이 보유한 부동산은 도쿄 세타가야(世田谷)구의 자택(1천619㎡), 지역구인 이와테(岩手)현 자택(967㎡), 오키나와(沖繩)현 기노자손(宜野座村)에 2005년 구입한 토지(5천194㎡), 시즈오카(靜岡)현 히가시이즈(東伊豆)의 토지(1천190㎡) 등이다.

부인 명의 토지는 도쿄 자택에 인접한 토지(567㎡)와 비서 거주용 주택(433㎡), 나가노(長野)현과 지바(千葉)현 별장 등이 있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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