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25일 양국 관계를 '장기적 협력 동반자'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이같이 뜻을 모으고 한 · 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계기로 지난해 122억달러 규모인 양국 교역량을 오는 2014년까지 300억달러로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31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또 한국 기업의 인도 원자력발전소 시장 진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원자력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 싱 총리는 "원전협정 체결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뉴델리=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