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서 13개국 첫 회의
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를 돕고 있는 주요 지원국의 첫 국제회의가 25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멕시코 페루 스페인 등 13개국 외무장관들과 유엔,미주기구(OAS),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적십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주요국은 장 막스 벨레리브 아이티 총리와 유엔,적십자 등으로부터 국제사회의 구호활동 상황을 보고받은 뒤 아이티 재건을 위한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 기본사항을 조율했다. 로렌스 캐넌 캐나다 외무장관은 "이번 회의의 목적은 아이티 정부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지원금을 정하는 공여국 회의가 아니라 각국이 무엇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액션플랜을 세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티에서는 또다시 지진이 발생하며 여진 공포가 이어지고 있다. 포르토프랭스 서쪽 30㎞ 지점에서 24일 오후 5시51분께 리히터 규모 4.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아이티 인근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섬 연안에서도 규모 5.1의 지진이 관측됐다.

아이티 정부는 이날 현재 15만구가량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미수습 시신은 20만명 정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엔은 지금까지 23만5000명 이상이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떠나 주변 지역으로 이동했고 포르토프랭스 내 임시 캠프들에는 80만명가량이 모여있다고 설명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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