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클린턴, 잇따라 지원 다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 대규모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과 막대한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아이티에 인도적인 지원을 긴급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이티 주민들의 무사안전을 위해 기도와 염려를 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아이티를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날 하와이대학 동서문화연구소에서 연설하기 앞서 아이티 지진사태를 보고받고, 미국은 아이티에 재난극복을 위한 군사적 그리고 민간분야의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은 아이티와 주변 지역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민간분야와 군사적인 부문에 걸쳐 재해구호와 인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개발청(USAID)은 아이티 재난피해 구조지원 활동과 관련, 72명의 구조요원과 6명의 탐지 구조견으로 구성된 재난대응팀을 48t의 구조장비와 함께 재난현장에 급파했다고 전했다.

라지브 샤흐 USAID 청장은 "비극적인 상황"이라면서 "우리는 아이티 정부를 도와 구조활동을 돕기 위한 긴급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티 유엔특사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유엔과 더불어 현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아이티 주민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