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 인수·합병(M&A)과 첨단 기술분야에 외국 자본의 투자를 유도키로 하는 등 해외 자본을 산업구조 고도화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신화통신은 31일 국무원이 5개항으로 구성된 외국자본 활용 개선방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국무원은 외국 자본이 중국 기업의 M&A에 적극 참여토록 유도한다는 방침 아래 외국 자본이 주축이 된 중소기업 신용보증회사 설립을 조기에 추진키로 했다.또 외자기업에 대한 금융사의 신용대출을 늘리기로 했다.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지도목록을 수정,외국인 투자허용 대상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특히 첨단 제조 및 기술,서비스,환경 및 에너지 관련 산업에 투자할 경우 인센티브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토지를 우선 공급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의욕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서부지역에 대한 투자를 유도키로 했다.또 외국 자본의 투자심사를 간소화하면서 국경지역에 경제개발구를 설치,투자환경을 개선키로 했다.국무원은 첨단기술 개발과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루기 위해 외국 자본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외국 자본의 사모펀드 설립 등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