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이 알카에다의 새로운 근거지로 떠올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 보도했다. 지난 25일 미국 항공기 테러를 기도한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가 미 연방수사국(FBI) 조사에서 "알카에다 예멘 지도부(AQAP)에서 테러 훈련을 받았다"고 진술하면서 예멘이 알카에다의 본거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알카에다 예멘 지도부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알카에다는 "이번 테러는 지난 17일 예멘에서 벌어진 (예멘 정부군의) 무차별 공습에 대한 응징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예멘에 제3의 전선을 형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항공기 테러 기도와 관련,"우리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모든 이들을 규명할 때까지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