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주둔 외국군의 작전 과정에서 민간인 10명이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28일 보도했다.

아프간 대통령궁은 28일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 접경 지역인 동부 쿠나르주(州)에서 국제군의 작전으로 학생 8명을 포함해 1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초기 보고에 따르면 국제군의 잇따른 작전 과정에서 8명의 학생을 포함한 1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며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민간인 사망자 발생을 강력 비난하고 조사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아프간 정부 고위 관리는 AFP통신에 세부적인 조사가 진행될 경우 사망자 수가 늘거나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쿠나르주 출신 국회의원들은 카르자이 정부의 새 각료 임명 동의안 처리를 위한 특별회기 도중, 민간인 사망자 발생에 반발해 국회를 떠났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제안보지원군(ISAF) 측은 쿠나르주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망과 관련,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서방 국방 관리는 쿠나르주에서 작전 중인 부대는 미국 특수부대로 최근 다수의 탈레반 반군을 사살하거나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