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올해 미국이 추진한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외교의 핵심 성과 중 하나는 국제사회의 대북공조라고 평가했다.

국무부는 23일 공개한 `개입(engagement)의 새 시대'라는 제목의 2009 회계연도 재정보고서를 통해 미 외교의 첫 번째 전략적 목표는 평화와 안전보장 달성이라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 채택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과 핵실험을 비난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유지한 것"이 이와 관련된 핵심 성과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 대북공조 유지 외에 러시아와의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 후속 협상 착수, 미.중 전략경제대화 첫 개최 등도 핵심 성과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어 북한의 핵무기 추진, 무기기술 확산, 인권, 인도적 문제 등 광범위한 북한 관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올해 초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임명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미국은 평화적 방법에 의한 한반도의 검증가능한 비핵화와 북한의 NPT(핵무기비확산조약) 및 IAEA(국제원자력기구) 복귀 등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보고서는 `국무장관이 꼽은 문화적으로 중요한 자산'으로 주한 미국대사관저로 사용중인 `하비브 하우스'를 꼽았다.

보고서는 이 건물에 대해 1883년 지어져 현재 영빈관으로 사용되는 서울의 옛 미국 공사관으로, 전통 한국주거 양식이 잘 보존돼 있다고 소개하면서 침략에 대항한 자유의 상징으로 한국 국민에 인식돼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