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가 20일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피용 총리의 도착 사실을 전하면서 피용 총리가 방중기간에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등을 잇따라 만난다고 보도했다.

피용 총리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원자력, 항공, 환경보호, 의료 등의 부문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피용 총리의 방중은 경색된 뒤 회복국면에 들어선 양국관계를 강화하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2010 상하이(上海) 엑스포 개막식 참석차 방중하는 것을 미리 준비한다는 두 가지의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피용 총리의 방중기간, 프랑스가 중국과 15억유로(2천540억원) 상당의 원자력 발전 협력에 관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랑스 아레바그룹은 광둥(廣東)핵에너지그룹과 광둥성 타이산(台山)에 3세대 EPR(유럽형 가압원자로) 2기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프랑스와 미국의 합작기업은 또 중국의 첫 대형여객기에 장착할 엔진 판매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중국과 프랑스는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 순회의장이던 사르코지 대통령이 중국의 반대에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난 것을 계기로 관계가 경색됐으나 지난 4월 양국 정상의 회동 이후 회복의 길을 걷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