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55%, 지지통신 46.8%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내각의 지지율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지난 18~19일 전국의 유권자 1천7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하토야마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5%,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3%로 나타났다.

지난 4~6일 실시한 이 신문의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59%,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9%였다.

앞서 지지(時事)통신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하토야마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46.8%로 지난 9월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를 기록한 바 있다.

하토야마 정권의 지지율 하락은 최근 미·일 간 논란이 되고 있는 주일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 이전에 대한 그의 결단력 부족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해석된다.

요미우리신문의 조사에서 후텐마 비행장 이전 지역에 대한 결론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한 하토야마 정권의 결정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1%로 과반수를 점했고, '미·일 관계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답변도 68%에 달했다.

일본 국왕의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특별 면담에 대해서는 44%가 '문제가 있다'고 답한 반면 47%는 '문제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