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 1월10일부터 허가받지 않은 TV홈쇼핑 채널이나 프로그램의 방영을 금지하기로 했다. 난립해있는 TV홈쇼핑 시장이 정리될 경우 신뢰성 회복이 예상되고 이는 CJ오쇼핑 등 현지 진출 한국 TV홈쇼핑 업계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광전총국은 당국의 비준을 받지 않은 경우 어떤 기구도 TV홈쇼핑 채널을 개통하거나 기존 채널에서 TV홈쇼핑 프로그램을 방영할 수 없다는 내용의 'TV홈쇼핑채널건설 및 관리 의견'을 마련했다고 인민일보가 16일 보도했다. 광전총국은 특히 TV홈쇼핑 프로그램을 내보낼때 과대선전이나 거짓 광고를 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중국에서는 올들어 소비가 16% 가량 증가하면서 TV홈쇼핑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지만 관련업체가 난립해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 민원이 크게 늘어나는 등 불량 홈쇼핑 프로그램이 늘면서 TV홈쇼핑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