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부터 15일 오전에 걸쳐 오사카시 키타구 노사키쵸의 노자키 공원에서, 높이 약 10미터의 나무에 오른 고양이를 구출하려고 작업차 등이 출동하는 소란이 있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 고양이는 나무에서 나무로 도망쳐 다닌 끝에, 약 16시간만에 잡혔다.

시 소방국에 의하면, 14일 오후 7시경 길가던 목격자의 신고로 작업차가 출동했지만 고양이가 사람이 접근하면 계속 도망치는 바람에 쉽사리 구조할 수 없었다.

이날 밤엔 일단 철수한 후 15일 아침에 은행나무 가지에 매달려 있는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직원 약 15명이 달려들었다.

오전 10시 20분 무렵, 직원이 나무를 흔들자 고양이는 바닥으로 뛰어내렸고 지상에 깔려있던 시트에 무사히 낙하했다.

그러나 떨어진 이후에도 고양이는 계속 도망쳐 약 30분후 간신히 잡을 수 있었다.

직원은 "고양이가 매우 건강하다"고 말했으며 생후 3, 4개월된 암컷 고양이의 주인을 찾기 위해 동물관리 센터에 임시로 맡겼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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