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기수출 지속..국제적 대북제재 결속 중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북한산 무기 수송 화물기에 대한 태국 당국의 억류조치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며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적 대북제재가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스페인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상당한 양의 무기를 탑재한 비행기에 대한 태국 정부의 억류 조치는 유엔 제재 결의를 뒷받침하는 국제적 결속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같이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태국의 조치는 제재 조치가 작동하고 있으며, 제재를 통해서 무기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뭉쳐서 대응할 때 북한과 같은 나라들로부터 우리가 원하는 대답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무기수출 시도에 대해 클린턴 장관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제재망을 피해서 해외 무기 수출을 시도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라며 "북한은 외화 획득의 주 수입원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무기수출을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태국의 강력한 조치는 매우 만족스러운 것"이라며 "그것은 유엔의 강력한 조치가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sg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