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저녁 코즈웨이베이서..6명 부상

홍콩 도심 쇼핑가에서 화학물질을 이용한 테러사건이 잇따라 발생,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12일 밤 10시께 홍콩섬 코즈웨이베이 록하드가 소고백화점 부근 한 건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화학물질이 든 물병을 투척했다.

이로 인해 남자 1명과 여자 5명 등 행인 6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홍콩 신문들이 13일 보도했다.

홍콩 경찰은 이번 사건이 지난해 말부터 까우룽(九龍) 몽콕(旺角) 쇼핑가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화학물질 테러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현재까지 모두 9차례나 화학물질 투척사건이 발생했으며, 특히 몽콕 쇼핑가에서는 불특정 다수를 노린 화학물질 테러사건이 4차례나 일어났다.

홍콩 경찰은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고 몽콕 쇼핑가에 고가의 감시카메라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범인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