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2003년 이후 테러공격의 목표가 되고 있어 희생자들이 늘고 있다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12일 우려를 표했다.

반 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2년전 오늘 알제에서 발생한 가공할만한 폭탄 공격으로 사망한 우리의 동료, 친구들을 기억하고 이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발생한 유엔사무소 건물 폭탄테러로 유엔직원 15명이 숨졌다.

당시 이 건물에는 개발 지원, 어린이 복지 등과 관련된 7개 유엔기구가 입주해 있었다.

반 총장은 또한 2003년 바그다드 주재 유엔 사무소 자살폭탄 테러를 언급했다.

이 사건으로 세르지오 비에이라 데 멜로 유엔특사 등 유엔직원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들어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유엔 사무소가 테러 공격을 받아 유엔직원들 중 사망자가 나왔다.

반 총장은 현장에서 일하는 유엔직원들에게 "가장 안전한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유엔 안보국과 함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 직원들은 특정 단체의 이익이 아니라 세계평화와 안전, 인권, 개발, 모든 세계인들을 위해 전세계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유엔헌장에 명시된 위대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그곳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dpa=연합뉴스)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