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강생태학연구소가 10일 공개한 '백련어(중국산 잉어)'들이 오대호에서 뛰노는 사진.길이 1.2m에 최대 45㎏까지 나가는 백련어들이 오대호 지류까지 빠르게 확산,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한 번에 300만개의 알을 낳는 번식력,매일 자기 중량의 50%에 달하는 플랑크톤을 먹는 왕성한 식성 때문에 백련어가 지나간 곳엔 다른 어종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미 당국은 전기펜스를 설치하고 잉어 사냥용 독까지 풀어봤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백련어로 인해 인근 어민들의 생계가 끊길 위기에 처하자 미시간과 일리노이 주정부 간 책임 공방도 불거지고 있다. 미시간주는 미시시피강 사이의 수문을 막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일리노이강생태학연구소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