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미국 정부는 스티븐 보즈워스 북한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결과에 대해 “좋은 출발”이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예비대화로서는 상당히 긍정적이었다”면서 “중요한 것은 이번 방북 목적이 협상이 아니라 서로 간 입장을 확인하는 대화였다는 점”이라고 10일 말했다.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좋은 출발점이라고 성격을 규정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북한은 이번 대화를 통해 북핵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분명한 약속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그들은 아직 (6자회담 복귀에 대해) ‘예스(Yes)’라고 말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그는 “공은 여전히 그들의 코트에 넘어가 있다”며 “우리는 그들의 다음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미국은 2차 대화의 가능성도 열어뒀다.이 관계자는 “결국 그들이 예스라고 말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6자회담 다른 참가국들과 협의를 통해 제재를 계속,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