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희생의 대가로 한국 번영 누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 노벨평화상 수상연설에서 "미군의 희생의 대가로 한국이 평화와 번영을 누렸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노르웨이 오슬로의 노벨위원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2차대전 이후 전세계에 안정을 가져다 준 것은 단지 국제기구나 협정, 선언 등이 아니다"면서 "미국이 실수를 범했다고 하더라도, 명백한 사실은 미국이 60여년 동안 미국민의 희생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전세계의 안보를 책임지는데 기여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어 "미군의 희생이 독일에서부터 한국에 이르는 국가들의 평화와 번영을 증진시켰으며 발칸 지역과 같은 곳에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북한, 이란과 같은 국가들이 도박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역설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강조,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간략히 언급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