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풍선껌을 씹던 한 대학생이 갑자기 사망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우크라이나 북부 코노토프 지역의 현지 경찰에 따르면 기술국립대학 '키예프 폴리테크닉 연구소'에서 화학을 전공하는 한 남성(25)이 지난 9일(현지시각) 풍선껌을 씹다가 껌이 폭발해 사망했다고 같은 날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이 남성은 당시 밤 늦게까지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턱 부분이 심하게 손상된 채 가족들에게 발견됐다.

법 의학 검사 결과, 이 남성이 씹던 풍선껌에는 정체불명의 폭발성 화학물질이 덮어져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풍선껌을 구연산에 담갔다가 빼서 씹는 버릇이 있었는데, 사후 몸에서 구연산과 다른 성분의 화학물질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화학물질을 혼동해 폭발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