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올 한해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10대 뉴스로 미국의 경제위기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신종플루 등이 꼽혔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8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를 장식한 10대 뉴스를 비롯해 10대 갈등，10대 사건과 인물 등을 선정해 특집으로 보도했다.

10대 뉴스 첫머리엔 ‘미국의 금융위기’가 올랐다.타임은 “70여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경기침체가 미국을 강타해 실업률이 1983년 이후 최고인 10.2%까지 오르면서 흥청망청 쓰던 시절이 지나가고，허리띠를 졸라매야하는 새로운 시대가 됐다”며 “경기부양책 등으로 3분기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경제위기의 고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타임은 이어 “8년째 계속되는 아프간 전쟁에서 아직도 뚜렷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아프간 전쟁을 2번째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타임은 또 △이란의 대통령선거 결과에 반발한 반정부 시위 △미국의 의료보험개혁 논란 △미 텍사스주 포트 후드의 총기난사 사건 △‘팝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파키스탄 사태 △멕시코 마약과의 전쟁 △신종플루의 발생과 확산 △스리랑카 내전 종식 등을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대표적인 10대 갈등 사례에는 △백인 경찰의 하버드대 흑인 교수 체포사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인 켄 루이스와 존 테인 사장간의 갈등 △오바마 대통령과 폭스 뉴스와의 대립 등이 포함됐다.이밖에 스캔들과 추문으로 명예를 떨어뜨린 10대 사건 및 인물로는 △정부(情婦)를 만나기 위해 몰래 외국을 방문한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마크 샌포드 주지사 △주택수당 부당 청구 스캔들로 만신창이가 된 영국 하원의원들 △부하 여직원과의 성추문을 시인한 미국 CBS 방송 심야토크쇼 진행자 데이비드 레터맨 △교통사고와 성추문에 휩싸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등이 꼽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