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직장인들은 대부분이 만성피로와 건강이상 탓에 생물학적으로 평균보다 10년 정도 더 늙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 화이트칼라들은 10명 중 6명이 불규칙한 식사 및 수면, 그리고 운동부족으로 만성피로를 호소하고 있고, 76%는 건강 상태가 수준 이하여서 생물학적으로 실제 나이에 비해 10년 더 늙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중국의사협회가 8일 중국병원협회, 베이징건강보장협회 등과 공동으로 펴낸 '중국도시화이트칼라건강백서'에서 밝혀졌다.

15개 도시의 35-50세의 고소득 화이트칼라 300만명에 대해 실시한 건강 진단 결과를 토대로 한 이 백서에 따르면 직장인의 80%는 불규칙한 식사와 수면때문에 만성 피로를 느끼고 있다.

조사대상자의 23%는 아침을 거르며 20%는 영양이 빈약한 패스트푸드로 아침을 때운다.

또 잠이 부족한 직장인이 전체의 54%나 되고, 32%는 불면에 시달린다.

운동을 가끔이라도 하는 화이트칼라는 전체의 54%에 불과하고 10명중 7명이 성취감이나 행복감이 부족하다.

고독하다고 느끼는 직장인도 20%에 이른다.

직장인들은 불건강한 생활스타일때문에 조기에 심혈관 질병과 당뇨병에 걸리는 경향이지만 정기적인 건강 진단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