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캐나다에서 개최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의 개최지가 온타리오주 북부 휴양지인 헌츠빌에서 토론토로 변경됐다.

7일 캐나다통신(CP) 보도에 따르면 내년에 열리는 두 차례의 G20 정상회담 중 11월 회담이 개최될 서울을 방문 중인 스티븐 하퍼 캐나다 연방총리는 이날 캐나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은 6월 26∼27일 토론토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애초 온타리오주 헌츠빌 인근의 리조트에서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이어 G20 정상회담을 잇따라 개최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헌츠빌 지역이 G20 회담을 개최하기에 너무 작고 보안상 문제점이 있다는 연방경찰의 의견이 제시된 뒤 개최지 변경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G20 회담을 위해서는 최소한 1만개의 호텔룸이 필요한데 헌츠빌의 시설은 1천개에 불과하다.

연방정부는 이미 이 행사를 위해 온타리오주 노스 베이 공항 시설개선 사업에 1천100만 달러를 투자했으나 결국 개최지를 캐나다 최대도시인 토론토로 변경했다.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