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을 위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완주 전라북도 지사는 3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개발 회사인 옴니홀딩스그룹과 30억달러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MOU에 따르면 옴니홀딩스는 새만금 개발의 첫단계 사업인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와 고군산반도의 호텔 · 레저 사업 등을 맡게 된다. 김 지사는 이날 뉴욕 팔래스호텔에서 MOU 교환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만큼 새만금 개발 사업이 이른 시일 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옴니홀딩스 측 패트리시아 치엔 파트너는 "투자에 매력을 느껴 MOU를 체결한 만큼 현장 방문 등을 통한 실사 과정을 거친 후 늦어도 내년 3월 말까지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옴니홀딩스의 자본조달 능력이 탁월해 실효성있는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범단지 성격이 있는 새만금 사업은 첫 단추를 잘 꿰면 미래 유망 개발 사업으로 해외에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