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그의 연임 청문회를 담당할 상원 금융위원회 의원들로부터 과반수 지지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상원 금융위 23명의 의원들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의원 8명과 공화당 의원 4명 등 12명이 버냉키를 지지하거나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보도했다.민주당 소속인 크리스토퍼 도드 위원장의 경우 “버냉키 의장이 이번 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공화당 소속인 저드 그레그 위원도 “(금융위기를 미리 막지 못했다는) FRB의 역할에 대한 의회 내의 분노는 잘못 겨냥된 것”이라고 버냉키를 옹호했다.

금융위의 인준 청문회는 오는 3일(현지시간) 열린다.금융위가 승인할 경우 상원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버냉키의 연임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