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변기에 빠진 치킨' '소변기 속 아이스크림'...

듣기에는 먹을 수 없을 것 같은 이런 독특한 음식을 손님들에게 대접해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이 시기에도 '대박'을 터뜨린 음식점이 있다.

홍콩 선데이모닝포스트에 따르면 6개월 전에 홍콩의 대표적 쇼핑가이자 관광명소인 코즈웨이 베이와 몽콕에 문을 연 '모던 토일렛'(Modern Toilet) 레스토랑에는 화장실 변기 모양을 본뜬 그릇에 담긴 음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대만에서 시작된 이 체인점에서 고객들은 미니어처 변기를 비롯해 남성용 소변기와 세면대 모양의 그릇에 담겨져 나오는 음식을 먹는다.

레스토랑의 의자는 실제 좌변기이며, 테이블과 조명은 욕실 배수시설을 사용해 만들어지는 등 레스토랑은 이름 그대로 '화장실' 이미지로 가득차 있다.

신문은 이 레스토랑이 홍콩 여행발전국에서 발간하는 여행 정보지에 아이스크림을 채운 소변기 사진을 광고로 실었다고 전했다.

코즈웨이 베이 지점 매니저인 샐리 응은 "우리 레스토랑은 매우 특별하고 즐거움으로 가득하다"고 설명했다.

(홍콩 dpa=연합뉴스) real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