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군은 19일 새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의 무기공장과 밀수용 땅굴 2개소를 폭격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이번 공습은 최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이스라엘 남부 쪽으로 로켓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이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가자지구의 무장세력이 지난 한 달 간 이스라엘 쪽으로 최소 15발의 로켓과 박격포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의 응급구조대 모아웨야 하사네인 대장은 이집트와의 국경지대 마을 라파에서 인접한 땅굴 2곳과 남부 도시 칸 유니스의 한 공장에 떨어진 이스라엘 공군기의 폭탄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3명이 부상했다고 dpa 통신에 말했다.

양 측의 간헐적인 공방에도 불구,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월 18일 가자지구 전쟁이 종결된 이후 대체로 휴전 체제를 준수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의 로켓 공격을 뿌리 뽑는다는 명분을 내걸고 가자지구를 기습 공격해 22일 동안 팔레스타인인 1천400여 명을 숨지게 했고,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측에서는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