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 테러 1주년을 앞두고 테러 재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인도 정부가 핵발전 시설에 테러 경보를 발령했다고 PTI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인도 내무부 소식통은 중앙정부가 테러 예방 차원에서 각 지방정부에 핵발전 시설에 대한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각 주정부는 중요 핵발전 시설 파괴 시도를 예방하기 위해 이들 시설 주변에 대한 경비와 순찰 강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의 이런 조치는 뭄바이 테러 1주년을 앞두고 테러 재발 경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최근 미국 수사당국이 마호메트 만평을 실은 덴마크 신문을 상대로 테러를 계획중이던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용의자가 인도를 수차례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나자, 인도 당국이 제2의 뭄바이 테러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