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은 16일 중국 지린성 창춘과 지린시,옌볜 조선족자치주 투먼시를 동북아물류 거점으로 육성하는 내용의 '창-지-투 개발개방선도구 지정안'을 승인했다. 그동안 지린성 차원에서 추진돼온 '창-지-투' 육성안이 국무원 승인을 거쳐 국가사업으로 승격됨에 따라 두만강 유역개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국 국무원은 '창-지-투' 개발을 위해 국제적 협조를 강화한다고 밝혀 이 지역을 통해 인접 지역인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은 변경경제개발 중심지역으로 창-지-투 지역을 육성,동북아 물류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북한 나진항 등을 통한 한국 동해 진출 △헤이룽장성 둥닝과 쑤이펀허 및 북한과 러시아의 접경인 훈춘시를 잇는 도로를 통한 러시아와의 교역 확대 △랴오닝성 다롄에서 단둥을 거쳐 압록강과 두만강변을 따라 헤이룽장성 무단장에 이르는 총 1380㎞의 동북 변경철도 조기착공 등으로 변경무역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