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거나 조리된 마늘보다 갓 다진 마늘이 심장보호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CNN 인터넷판은 13일 미국 코네티컷 의대 산하 심혈관연구소 연구팀이 생마늘과 달리 가공된 마늘에는 황화수소가 없어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심혈관연구소의 디팩 다스 박사는 "황화수소는 과다하면 독성을 띄지만 소량인 경우 세포간 신호 전달체 역할을 해 심장을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다스 박사는 또 황화수소는 잔류시간이 짧아 마늘을 말리거나 가공, 조리하면 사라진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생마늘만큼은 아니지만 활성산소로 인한 손상을 회복시켜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구팀은 실험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심장마비를 발생시키고서 각각 갓 다진 마늘과 말린 마늘을 주고 회복 정도를 비교하는 실험을 했다.

다스 박사는 "둘 다 산소부족으로 말미암은 손상을 완화했으나 갓 다진 마늘이 대동맥에 좋은 혈류를 복구하고 좌심실의 압력을 증가시키는 데 큰 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화학학회(ACS)의 학술지 '농식품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8월호에 발표됐다.

(서울=연합뉴스) jhkim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