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이 암살되기 직전에 남긴 친필 서명이 경매에서 3만9천 달러(약 4천500만원)에 팔렸다.

14일 미 CNN 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 당일 친필 서명을 남긴 신문이 지난 12일 헤리티지 경매에서 이 같은 가격에 낙찰됐다.

입찰을 따낸 남성은 낙찰 가격이 10만 달러 단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잊지 못할 역사 속 일부를 세일 가격에 사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암살 당일 텍사스주 댈러스에 도착, 현지 여성이 건넨 '댈러스 모닝 뉴스' 신문에 친필 서명을 해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신문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와 함께 댈러스를 방문했다는 소식을 사진과 함께 머리기사로 다뤘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그러나 서명을 남긴 뒤 두 시간 만에 암살되면서 신문에 남긴 친필 사인이 그의 마지막 서명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newglass@yna.co.kr